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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삼달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곤두박질치며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이야기, 그리고 다시 사랑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주연배우로는 조용필역의 지창욱, 조삼달역의 신혜선 배우가 출연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등장하는데요. 오늘은 웰컨투 삼달리의 등장인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용필 (지창욱)
용필은 좌천이 꿈인가 싶은 제주 기상청 꼴통 예보관입니다. 툭하면 본청 의견 반론에, 본청 기상청장에게 다이렉트 항의 전화까지 사사건건 토를 달고 훈수를 둡니다.
그런데, 진짜 용필이 비가 온다면 오고, 눈이 온다면 온다. 겉보기엔 꼴통 같지만, 실상은 슈퍼컴퓨터 버금가는 분석력, 예측력, 판단력을 가진 반전 실력자입니다.
덕분에 서울 본청으로부터 러브콜을 끊임없이 받고 있지만, 용필은 자신의 개천인 이곳, 제주 섬이 좋습니다. 삼달이 개천을 떠나 하늘을 나는 용을 꿈꿀 때, 그 개천을 지키는 게 꿈이었던 용필은 여전히 자신의 개천을 지키는 중입니다.
가수 조용필 광팬이었던 엄마 덕질로 날 때부터 모태 조용필이었습니다.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조용필’이란 이름을 지을 거란 엄마의 굳은 의지로, 태어나자마자 리틀 조용필이 되었습니다.
아홉 살 삼달의 손에 이끌려 ‘전국 노래자랑- 제주편’ 무대에 올랐고, 제주의 명물로 떠올랐습니다. 그 인기는 30년이 가까워진 지금까지 식을 줄을 모릅니다.
동해 번쩍 서해 번쩍 잔치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갑니다. 이토록 평화롭고 잔잔했던 용필의 개천에 삼달이 돌아왔다! 단 한순간도 잊어본 적이 없는 부동의 첫사랑, 구 여자 친구 조삼달이 이곳 삼달리로 다시 왔습니다.
삼달과 헤어지고 반쪽이 된 지 8년, 아직도 삼달밖에 모르는 순정남 용필은 다시 한 번 삼달과 격하게 엮이고 싶습니다. 사사건건 삼달의 모든 일에 참견하고 싶다! 그리고 삼달과 다시 사랑하고 싶습니다.
조삼달 (신혜선)
삼달은 제주 삼달리 개천에서 난 용입니다. 어릴 적부터 제주 섬을 뜨는 게 꿈이었습니다. 자신을 다 품기에 이 섬은 너무 작았습니다. 매일 같이 용필을 끌고 오름에 올라, 섬을 탈출하는 비행기 수를 세었습니다.
언젠가 저 비행기를 타고 섬을 뜨는 상상을 하며... 그리고 마침내 이뤘습니다. 악명 높은 패션 사진계에서 혹독한 어시스턴트를 이 악물고 버텼습니다.
다시 제주로 돌아가지 않겠노라 굳은 의지로 그렇게 눈물 서린 시간들이 모여 18년, 한국 사진 업계를 평정하며 국내 정상급 패션 포토그래퍼로 우뚝 섰습니다.
그러나 높이 오를수록 더 위태롭고 떨어지기 쉽다고 했던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여태 힘들게 쌓아온 꿈과 명예 모든 것을 잃고 추락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렇게나 쉽게 말입니다.
결국 돌아오고 싶지 않았던 자신의 개천, 제주 삼달리로 도망치듯 다시 돌아오고, 인생에 서로가 없던 날보다 같이 한 날이 많은 영혼의 짝꿍이자 구 남자 친구 조용필을 다시 마주칩니다.
한날한시에 태어나 함께 뒤집고, 서고, 걷고, 급기야 사랑까지 한 이놈과의 재회는 ‘절절’, ‘애절’ 이란 단어가 어울릴 것 같지만 ‘요절복통’, ‘욕설남발’ 만이 난무할 뿐입니다.
차가운 서울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사에 쿨한 척, 괜찮은 척만 했던 그녀, 그런 그녀가 이제 자신의 개천, 삼달리로 돌아와 진짜 조삼달을 찾고, 숨을 고르기 시작합니다.
부상도 (강영석)
독수리 오형제에서 ‘졸부’를 맡고 있습니다. 동네에서 찢어지게 가난한 흙수저였지만, 엄마가 차린 식당이 초대박 나면서 인생역전 하였습니다. 하룻밤 사이, 삼달리 빈곤의 대명사에서 부의 상징이 됐습니다.
식당에서 일할 땐 긴 고무장갑에 고무장화, 세상 허름해 보이지만, 일을 마치고 슈퍼카를 끌며 가게를 나설 땐 그렇게 귀티가 흐릅니다.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서 자라온 삼달을 남몰래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어릴 적 가난 때문에 고백 한 번 못해보고 삼달을 마음속에만 가뒀습니다. 그리고 그 뒤엔 우정 때문에 매 순간 삼달의 옆자리를 용필에게 양보했습니다. 그런데 가난도, 조용필도, 장애물이 되지 않는 이 시점, 삼달이 돌아왔습니다.
왕경태 (이재원)
제주기상청 경비 겸 엄마가 운영하는 럭키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독수리 오형제 중 ‘투머치토커’로 활약 중입니다. 삼달리 소식을 언제나 가장 빨리 접하고, 또 빠르게 퍼트립니다. 눈치가 없는데 표현하는 법까지 몰라 자주 오해를 삽니다.
그러나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애정이 넘치는 시골 청년으로 안타깝게도 연애 한번 못해본 모태솔로입니다. 어릴 때부터 사장님이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스무 살이 되자마자 엄마가 물질해 모은 돈을 몽땅 들고 서울로 튀었습니다. 그 뒤 쫄딱 망해 제주로 잡혀 내려왔지만 여전히 경태의 마음속엔 “사장님~” 소리를 듣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립니다.
차은우 (배명진)
제주 기상청의 관측관이자 독수리 오형제에서 ‘유일한 유부남’을 맡고 있습니다. 오형제 중에 가장 순둥순둥하고 유한 매력이 있습니다. 삼달리 모든 젊은이들과 똑같이 성공을 위해 서울로 갔었습니다.
그림이 좋아 만화를 공부했고, 데뷔하기 위해 한 만화가 밑에서 오랜 문하생 시간을 거쳤습니다. 데뷔까지 얼마 남지 않은 그 순간, 자식과도 같은 작품 대신, 진짜 자식이 생겼습니다.
결국 한 여인과 아이를 위해 꿈을 접고, 제주로 돌아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행복한 삶을 사는 중입니다. 그러나 그의 깊은 곳 어딘가에선 아직 무언가가 꿈틀거립니다.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갈증, 아쉬움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첫째의 그림 숙제를 해주며, 그 갈증과 아쉬움을 달랩니다.
고미자 (김미경)
세 자매의 엄마, 삼달리 해녀들을 이끄는 해녀 회장입니다. 여장부 스타일입니다. 서울에서 제주로 시집와 물질을 배운 게 평생의 업이 되었습니다.
이젠 물질은 물론이고, 해녀들의 밥부터 반찬까지 바리바리 싸 들고 챙겨먹이는 해녀들의 리더입니다. 바다와 함께한 세월만큼 역경도 많았다. 바다에서 많은 동료를 잃었습니다.
시어머니부터 동서, 그리고 친구 부미자까지, 스물셋, 가수 조용필을 좋아하며 영혼의 단짝이 된 용필의 엄마 부미자가 20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 그립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 용필이 항상 안타깝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세 자매가 서울에서 번듯하게 자리 잡았다고 부러워하지만, 개뿔... 이혼한 딸 하나, 노처녀 딸 하나, 과부 딸 하나, 하루도 발 뻗고 자는 날이 없습니다. 안 보고 사는 게 속 편할 듯한데 세 딸과 손녀가 삼달리로 돌아왔습니다.
조판식 (서현철)
제주 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제주 일주도로를 가로지르는 버스의 운전기사입니다. 스물한 살에 운전면허를 따러 육지에 갔다가 서울 여자 고미자에게 반했습니다.
한 손엔 운전면허증을, 또 다른 한 손엔 미자의 손을 잡고 삼달리로 돌아왔습니다. 4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한결같은 미자 바라기입니다. 요즘 부쩍 심장 통증을 느끼는 미자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고향 제주를 사랑하는 토박이지만 실은 가슴 속 깊은 곳엔 섬을 떠나 자유롭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립니다. 그러나 평생 그랬듯 욕망을 다스리는 판식입니다.
오늘도 조용필의 ‘돌고 도는 인생’이 흘러나오는 그의 버스는 제주 외곽만 빙글빙글 돕니다.
조진달 (신동미)
‘조진다’가 아니라 ‘조진달’! 제주 섬에서 그녀를 모르면 간첩입니다. 이름처럼 무시무시한 진달은 학창 시절 제주의 불량한 일진들을 다 때려잡던 삼달여고 진달래파 리더였습니다.
싸움도 잘하는데 공부까지 잘하던 이 완벽한 쎈언니는 육지로 나가 승무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AS그룹 재벌 2세 전대영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그러나, 나쁜 놈 때려잡던 버릇은 시댁 식구들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시어머니와 시아주버니로부터 행해지는 비리와 약자들을 향한 갑질을 참지 못하고 뒤집어엎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대차게 이혼 도장을 찍었습니다.
제주를 평정한 쎈언니에서 재벌가 며느리로, 구시대의 난년(나은 여자)인 줄 알았는데 신시대의 알파걸이었습니다.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뛰고, 이성보다 몸이 먼저 달려 나가는 통제불능 그녀, 그녀가 다시 고향 제주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4년 전 이혼한 전남편, 전대영이 왜 삼달리에, 여전히 철딱서니가 없는 건지, 속이 없는 건지. AS그룹을 풍비박산으로 만든 자신이 뭐 좋다고 반가워하는지 당최 알 수가 없습니다.
조해달 (강미나)
스물아홉 ‘과부’ 해달에겐 9살 딸이 있습니다. 스무 살에 꿈 찾아온 서울에서 사랑에 빠졌습니다. 풋풋하게 시작한 사랑은 그녀의 임신으로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 되었습니다.
그것마저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결혼을 하였으나,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어린 남편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후, 9년 동안 언니들과 함께 딸 하율을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겪은 역경들 속에서도 때 묻지 않고, 밝고, 청량합니다. 세 자매 중 막둥이로 진달, 삼달에 비해 아직 아이 같지만, 어쩌면 그들보다 더 어른일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녀보다 딸 하율이 더 어른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마음이 쓰입니다. 반짝이는 20대 청춘을 다 바쳐 딸을 키워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어떤 날은 친구 같고, 어떤 날은 자매 같은 딸을 키우며 오늘도 함께 성장 중입니다.
그런 그녀가 딸 하율과 고향 제주로 돌아오면서 동갑내기 남자, 지찬을 만났습니다. 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20대 청춘을 희생한 지찬에게 왠지 모를 동질감이 느껴지는데 고작 서른도 안 된 그녀에게 더 멋진 미래가 펼쳐질 것입니다.
차하율 (김도은)
막둥이 해달의 딸, 세 자매의 조카입니다. 인생 2회 차가 아닐까 의심되는 ‘애늙은이 아홉 살’입니다. 태어나기도 전에 아빠를 잃어, 아빠 얼굴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빠 몫까지 엄마 해달이 주는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그렇게 고작 20대 엄마와 이모들의 손에, 멋진 어린이로 키워진 아이는 또래 아이들보다 수가 빠르고, 머리가 좋다. 아는 것도 많은 똑순이입니다. 오늘도 철없는 엄마와 이모들을 보살피느라 바쁜, ‘으른스런 아홉 살’입니다.
조상태 (유오성)
용필의 아빠이자 죽은 부미자의 남편입니다. 제주 봉산읍사무소에서 40년 가까이 근무하다 현재는 정년퇴직 후 민원팀 계약직으로 근무 중입니다. 어릴 적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라온 부미자를 좋아했습니다.
동네에서 부미자 밖에 모르는 바보로 불릴 만큼 알아주는 순정남입니다. 그리고 결국, 부미자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평생 부미자만을 바라보고, 지켜주고,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일찍 아내 부미자를 잃었습니다. 40대에 해녀였던 아내 부미자를 잃고. 홀로 고1 아들을 키워냈습니다. 때론 엄마처럼, 때론 친구처럼 용필의 곁을 지켜주는 다정한 아빠입니다.
정 많고 사람 좋아 누구에게나 친절하지만 유독 미자와 판식에게만큼은 쌀쌀맞습니다.
부미자
세상을 떠난 용필의 엄마입니다. 삼달리에서 물질을 가장 잘하던 대상군해녀였습니다. 그러나 2002년 고1인 아들과 남편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수 조용필의 열렬한 팬. 용필과 고미자, 그리고 상태의 그리움의 대상입니다.
전대영 (양경원)
진달의 전남편이자 뼛속부터 재벌 금수저, AS그룹의 대표입니다. 아버지와 형보단 많이 덜떨어졌지만, 그들보다 심성은 착하고 인간적입니다. 평생을 아버지의 마음에 들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건 늘 잔소리였습니다. 유일하게 아버지의 마음에 들었던 시기가 있긴 했습니다. 바로 진달과 결혼생활을 유지했던 기간입니다.
진달이 시키는 대로 말과 행동을 하니 아버지가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평화의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4년 전 진달과 이혼 후, 다시 시작된 아버지의 잔소리는 지금까지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진달이 폭로한 집안의 갑질과 비리들로 형이 징역을 살고 있어, 대영은 더욱더 미운 오리 새끼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사랑 진달을 아직도 가슴에 품고 사랑하는 순정파입니다.
고철종 (강길우)
대영의 친형이자 전 AS그룹 대표 전대식의 비서였습니다. 현재는 대영의 수행비서가 되어 모든 스케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영의 전 부인인 진달과도 사연이 깊습니다.
공지찬 (김민철)
제주남방 큰 돌고래 보호단체 '돌핀 센터' 대표입니다. 스물한 살, 제주의 한 수족관에서 제주남방큰돌고래 남춘이를 만난 이후로 자나 깨나 돌고래 생각뿐인 돌고래 덕후가 되었습니다.
수족관에 갇혀있는 불법 포획된 제주남방 큰 돌고래들을 제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20대 청춘을 바쳤습니다. 지금도 그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 돌고래 아빠, 지찬의 임무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망원경을 두 눈에 대고, 바다에서 눈을 떼지 않습니다. 그런데 바다 앞에서 우연히 9살 난 아이와, 그 9살 난 아이를 위해 20대 청춘을 바친 동갑내기 해달과 마주칩니다.
방은주 (조윤서)
4년 차 조은혜의 퍼스트 어시스턴트입니다. 성공에 대한 욕심은 많지만, 자신의 실력을 키우는 것보다 남의 것을 부러워하는 것에 시간과 마음을 많이 씁니다.
학부를 졸업하고 여러 작가의 어시스턴트를 했지만, 한 곳에 꾸준히 있어 본 적이 없었고 그나마 조은혜 밑에서 2년, 가장 오래 버텼습니다.
어시스턴트로 나이는 먹어 가는데 실력은 늘지 않고, 딱히 노력할 마음도 없다. 그냥 자신의 현실만 마음에 들지 않을 뿐입니다.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조은혜를 보는 게 속이 꼬입니다.
다 가진 자의 자존감 같습니다. 그래서 저 자존감의 근원을 뺏어보고 싶었습니다. 조은혜의 모든 걸 전부 말입니다.
천충기 (한은성)
삼달의 전 남자친구이자 매거진 X 편집자입니다. 1년 전부터 열심히 추파를 던져 조은혜 남자친구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그러나 정작 너무 바쁜 삼달 때문에 제대로 데이트 한번 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외로웠습니다.
결국 충기 눈에 다른 여자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말이든 하고 싶은 말은 일단 뱉고 보는 철없음과 바람피우고 차인 주제에 조은혜 전화를 받은 남자 목소리에 화가 나는 뻔뻔함까지 말입니다. 여러모로 지질함을 고루 갖춘 조은혜의 전 남자 친구입니다.
고은비 (김아영)
3년 차 조은혜의 세컨드 어시스턴트입니다. 선배인 은주보다도 조은혜와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끔 예민하고, 때때로 지랄 맞고, 종종 거칠지만 실력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조은혜를 존경하며 표현하진 않지만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서 나오는 따뜻한 인간성에 경외심을 느낍니다.
그래선지 조은혜에 대한 충성도가 높습니다. 조은혜 작가 어시스턴트 하고 싶단 애들만 줄 세워도 끝이 없을 텐데,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매사 투덜투덜, 부정적이고 욕심 많은 은주가 마음에 안 듭니다.
양지은 (이도혜)
1년 차 조은혜의 막내 어시스턴트입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자신의 롤모델 조은혜를 보며 꿈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간절히 원하던 3MOON 스튜디오에 입사했습니다.
살벌한 어시스턴트 생활을 각오했는데, 왜인지 조은혜는 따듯했습니다. 그러나 방은주라는 어시스턴트 선배를 각오해야 했단 건,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종종, 자신이 조은혜 작가의 어시인지, 방은주 어시의 어시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오금술 (백현주)
독수리오형제 왕경태의 엄마로 삼달리 럭키편의점 CEO 겸 해녀입니다. 해녀회장 고미자를 따라, 삼달리 해녀회의 행동대장 격입니다. 아들 경태와 마찬가지로 온 동네 각종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는 확성기 역할도 합니다.
제주시에 탄산온천이 나온다며 땅굴 파는데 돈을 다 까먹은 남편과 CEO가 되겠노라, 몇 년을 물질해 모은 돈을 들고 육지로 튀었던 아들 경태까지 말입니다. 집구석엔 돈 까먹는 놈들뿐이지만, 오늘도 빠릿빠릿 열심히 사는 중입니다.
양부자 (김미화)
독수리 오형제 차은우의 엄마로 삼달리 해녀입니다. 풍채만큼이나 둥실둥실한 성격에 정이 많고, 따듯합니다.
아들 은우의 꿈을 지원해 주려 없는 살림에 돈을 긁어모아 은우를 서울로 올려 보냈지만, 꿈을 이루긴커녕 아내와 자식까지 달고 아들이 다시 제주로 돌아왔습니다.
은우만큼은 꿈을 펼치며 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것 또한 별수 없습니다. 오늘도 매사 사는 것이 즐거운 해녀입니다.
전혜자 (윤진성)
독수리 오형제 부상도의 엄마로 상도네 명가 CEO 겸 해녀입니다. 제주 최고 맛집으로 꼽히는 이름 하여 '상도네 명가' 주인입니다. 젊은 시절, 찢어지게 가난했던 집의 아내이자 엄마였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악착같이 물질을 해 해산물들을 길바닥에서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노포에서 리어카, 리어카에서 방 한 칸짜리 식당으로 차근차근 넓혀, 지금의 상도네 명가까지 왔습니다.
식당이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고 커졌지만 여전히 본인이 물질한 해산물을 고집합니다. 그래서 대박집 주인은 오늘도 물질을 나갑니다.
한석규 (이태형)
제주 기상청 예보과 과장으로 용필의 상사이자, 용필의 아빠 상태와는 해병대 선후배 사이입니다.
본청에 가고도 남을 용필의 예보실력을 오래전부터 알았기에 용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지만, 제주를 떠날 생각이 없는 용필 때문에 항상 안타깝고 애가 탑니다.
강백호 (김현목)
제주 기상청 예보과 예보관으로 용필의 동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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